▲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된 이후 청와대에 파견돼 일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직자들이 갑자기 당에 복귀한 배경을 놓고 당·청의 설명이 엇갈리고 있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당에서 복귀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안다”고 밝힌 반면 민주당에서는 “청와대가 당직자들에게 복귀를 명령한 것”이라고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당직자 파견을 두고 청와대와 당의 말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청와대 근무 인원 가운데 당직자 몫을 얼마나 할당할 지와 관련이 있다는데요,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밥그릇 싸움이 벌어지는 형국이어서 모양새가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내리자 중국 당국에서 “부적당한 방법에 기초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고 합니다. 무디스가 문제를 제기한 금융부문의 취약한 재무건전성에 대해 중국 재정부의 처리능력을 과소평가했다는 이유를 들었다는데요. 과거 독자적인 신용평가사까지 만들었던 중국이 이번에는 평가기준마저 딴지를 걸고 있다니 그나마 ‘월가 음모론’을 꺼내지 않은 것만 해도 달라진 모습이 아닐 까 싶네요.
▲지난달 인구 이동이 4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의 ‘4월 국내 인구이동’ 조사 결과인데요. 지난달 이동자 수는 53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2,000명이나 줄었습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197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집값은 매매, 전·월세 가리지 않고 오르는데다 생활물가까지 일제히 상승하는 상황이니 이사할 엄두가 나겠습니까. 움직이면 적든 많든 돈이 들기 마련인데 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4일 만에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일자리를 직접 챙기겠다는 공약을 지켰습니다. 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비서동인 여민관 집무실에 마련된 일자리 상황판을 일자리 상황판을 직접 조작하면서 “오늘 상황판 설치를 계기로 앞으로 좋은 일자리 정책이 더욱 신속하게 마련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말대로 상황판도 좋고, 일일점검도 좋지만 결국 최악의 청년 실업난이 해결되는 등 ‘실적’까지 좋았으면 합니다.
▲비혈연 신장이식 932건 중 부부 신장이식이 716건( 77.6%)으로 가장 많이 시행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네요.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국내 신장이식 환자 데이터베이스 등을 이용해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 동안 시행된 생체신장이식 3,035건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틀린 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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