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책을 찾기 위해 3,000명 규모의 시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서울시민 미세먼지 대토론회’를 27일 오후 5시 광화문광장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온라인 참가 신청자는 22일 이미 목표 인원 3,000명을 넘어섰고 1,000건이 넘는 시민들의 의견을 받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27일 토론회에 3,000명의 시민들이 250여개의 원탁에 둘러앉아 토론하는 모습은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인 김제동이 전체 진행을 맡고 원탁마다 토론 진행자와 전문가가 배치돼 토론을 돕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토론에 참가한다.
시는 시민의 의견을 정확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전문 분석팀 50여명까지 동원했다. 이들은 시시각각 참가자 의견을 분석해 스크린에 띄우고, 참가자들은 이를 보고 피드백을 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시민이 투표를 통해 직접 시 미세먼지 정책 우선순위 결정에도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1차 토론에서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그 해결방안을 자유로이 논의한다. 이후 2차 토론에서 도심 내 미세먼지 배출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전문 분석팀이 이 의견을 분석한 뒤 투표가 이뤄진다.
행사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참가자 등록이 가능하다. 야외 행사인 만큼 혹시 모를 미세먼지에 대비해 유한킴벌리에서 참가자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준다. 소음 방지와 안전을 위해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방향은 전면 통제된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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