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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 위탁사 독립적 의사결정 강화

전담운용사가 최종 투자 결정

올해 국내외 부동산에 2조원 투자 계획

IFC 중순위 대출 검토중

주택도시기금(옛 국민주택기금) 여유자금의 부동산 투자 시 위탁운용사들의 독립적 의사결정이 강화된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기금운용심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기존에는 위탁운용기관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이 투자 대상을 검토한 후 국토부 협의, 주택기금과장(위원장)을 포함해 변호사·회계사·부동산투자전문가 등 9인으로 구성된 대체투자위원회에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지만 앞으로는 이 같은 단계가 사라진다. 대신 앞으로는 위탁운용기관이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린다. 이렇게 될 경우 위탁운용기관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 의사 결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는 각 기관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빠른 의사 결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부문에 대한 대체투자를 시작했으며, 지난해는 총 1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세웠으나 실제 투자한 금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 작년에는 광화문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센터포인트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복합쇼핑몰 지스퀘어에 지분 투자를 했다. 올해는 총 2조원 규모로 부동산에 투자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 현재 여의도에 위치한 국제금융센터(IFC)에 중순위 대출 투자를 검토 중이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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