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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송환, 덴마크 유치 144일만에 피의자로 한국行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21)가 유럽에서 신체의 자유가 구속된 지 5달 만에 한국으로 송환된다. 국정농단 중심인물 최순실(61·최서원으로 개명) 딸이 정유라.

덴마크 검찰은 25일 오전(한국시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제17회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정유라가 고등법원 항소를 포기했다”면서 “한국으로 인도가 최종결정됐다”고 밝혔다.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유라는 1월 2일 덴마크 북윌란 지역 올보르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박영수(65)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은 2016년 12월 21일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 검찰은 3월 18일 한국송환을 명령했다. 올보르 지방법원은 4월 20일 정유라가 제기한 불복 소송을 기각한다고 밝혔다.

정유라 측은 2심뿐 아니라 대법원 상고 가능성도 열어놓았다고 밝혔으나 결국 덴마크 유치 144일(4개월 24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한국에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을 수긍했다.



교육부는 2016년 11월 24일 정유라를 고발한 바 있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청담고등학교 퇴학으로 최종학력이 중졸(선화예술학교 졸업)로 바뀌었다. 지난 4월 17일에는 대한승마협회 영구제명 징계도 받은 바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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