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급행열차에 정차역을 줄여 소요시간을 단축한 ‘초급행 열차’가 6~7월부터 경인선(용인~동인천)에 투입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세운 교통공약이 실현되는 셈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경인선에 초급행 열차를 도입한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5대 교통공약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분당선, 수인선, 서울 6호선, 경의선 등 출퇴근 이용자가 많은 노선부터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인선 일반 열차운행 횟수는 하루에 474회, 급행 열차운행은 214회다. 구로~동인천 구간에서 일반열차를 타면 46분, 급행을 타면 32분이 걸린다. 국토부는 초급행 열차를 투입해 소요시간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경의중앙선 중 서울~문산 구간에도 급행열차를 늘리기로 했다. 현재 문산~지평을 잇는 경의중앙선의 경우 평일 기준 일반 열차운행은 하루 180회, 급행열차는 문산~용문 10회·서울~문산 4회·용문~수색 2회다.
인천~오이도를 잇는 수인선은 일반열차만 운행하고 있으나, 열차편성에 여유가 있어 당장 급행열차를 신설할 수 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2호선과 5호선, 7호선은 배차간격이 잦고, 기존 시설 등을 고려했을 때 급행열차 투입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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