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30대 김 모 씨는 작년 여름 가족들과 급하게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부담 없이 오고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고 문화적인 이질성이 크지 않아 짧은 연휴 기간 동안 최적이 여행지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김씨는 제주 공항 도착 후 렌트카 업체에 큰 불편함을 겪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아 당장 이용할 수 있는 렌트카 업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여행을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렌트카 업체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다. 결국 제주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넘쳐나는 관광객들을 감안하지 못한 내 자신을 크게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처럼 제주도는 연간 1,500만명이 찾을 정도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여행지로 손꼽혀 사전예약은 필수다.
올해도 작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여행객들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에서는 여름 성수기 렌트카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가장 수요가 많은 7~8월 시즌을 대비해 접수를 시작했다. 업체 관계자는 “올해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동안 넘쳐났던 내국인 관광객 탓에 부족했던 렌트카를 감안해 이번에는 미리 예약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은 소규모 제주도렌트카 업체들이 상생을 목적으로 설립돼 협업 시스템을 도입한 곳이다. 다양한 차량을 보유해 고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자체 정비소를 통한 확실한 정비로 사고 위험성을 최대한 감소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계자는 “사전 예약을 통해 더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주도 렌트카를 이용하길 바란다.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렌트카협동조합은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신문고 서비스를 개시해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신속한 처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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