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등 산업부 산하 기관의 비정규직 3만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각사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41개 공기업과 준공공기관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비정규직 대책 긴급회의를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 방침을 한자리에서 논의했다.
산업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는 산업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각사는 자사 비정규직, 파견·용역, 간접고용 직원 수 동향을 보고하고 이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올해 1분기 기준 한전의 비정규직 직원 수는 600명이지만 청소·경비 등 파견과 용역 등을 포함한 간접고용 직원 수는 7700명에 달하고, 한수원은 7300명, 5개 발전 자회사 각 500명, 강원랜드는 1500명, 코트라(KOTRA)는 500명 등 모두 3만명의 비정규직(간접고용 포함)을 두고 있다.
다만 이번 정규직 전환 방식은 회사별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했으며 산업기술시험원, 에너지평가기술원과 같은 연구원 소속 계약 연구직은 직접고용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수원 등은 청소·경비 같은 일반 업무 외에 안전관리 등 회사 특수 상황에 의한 비정규직도 있어 어떤 전환 방식이 적절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OBS]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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