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삶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노무현입니다’는 지난 27일 하루 20만5,61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노무현입니다’는 누적 관객 38만5,618명을 기록, 손익분기점인 관객 20만 명을 이미 넘어섰다.
‘노무현입니다’의 흥행 성적은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이례적인 수치다. 역대 다큐멘터리 최고 흥행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누적관객 480만1,873명)의 경우 개봉 초반 하루 관객 수는 1만~2만 수준이었다가 입소문이 나면서 관객이 점차 늘어 개봉 11일째 관객 20만 명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계속 관객이 늘어 하루 관객 수가 29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영화계는 ‘노무현입니다’가 이 수치를 가볍게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봉 첫날 579개였던 상영 스크린 수는 둘째 날 658개, 셋째 날 774개 등으로 늘었고, 이에 따라 관객 수도 7만8,735명, 9만4,791명, 20만5,618명 등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노무현입니다’는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자리까지 오르는 과정을 되짚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당시 경선 자료 화면과 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시민 작가, 강원국 전 청와대 연설비서관 등 노 전 대통령의 주변 인물 39명의 인터뷰를 교차시키면서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인간 노무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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