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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 임원이라 속여 장학금 가로챈 前총학회장 약식기소

일반 학생 학생회 임원으로 등록해 장학금 신청

학생회 장학금 약 3,500만원 가로채

일반 학생을 학생회 임원인 것처럼 속여 장학금 약 3,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대학원 전 총학생회장이 약식기소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강해운 부장검사)는 사기 혐의로 서울의 한 사립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출신 서모씨 등 3명을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 등은 지난해 3월 대학 측에 일반 학생 5명을 총학생회 임원으로 신고한 뒤 학생회 장학금을 신청해 약 1,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도 학생 6명을 총학생회 임원이라고 속여 장학금 1,800만원을 챙겼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해 12월 교내에 장학금 부정수급을 고발하는 대자보가 붙고 한 대학원생이 검찰에 진정하면서 밝혀졌다. 이에 해당 대학은 지난 2월 윤리위원회를 열어 조사를 진행하며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서씨 등도 자신들의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부당하게 수령한 장학금을 모두 총학생회 관련 경비로 사용한 점과 학교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은 점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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