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노총이 ‘공공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비정규직 현황을 파악하고 정규직 전환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TF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을 파악해 정규직 전환 방안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도록 정부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또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을 부추기는 기존 공공기관 평가 시스템을 대폭 바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도모하고, 이러한 흐름이 민간기업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사측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분류할지, 비정규직으로 봐야 하는지의 문제를 두고는 “기준 선정을 위해 계속 논의 중이며, 무기계약직도 처우와 근로조건 개선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12일 당선 뒤 첫 외부일정으로 인천공항을 찾아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한국노총은 “문 대통령의 약속은 한국노총과 문 대통령이 체결한 정책협약의 성과물”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비정규직을 줄이고 노동을 존중하는 차별 없는 나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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