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9대 대선 기간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을 조만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29일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당 사건은 조사가 거의 마무리돼 검찰과 협의하는 단계”라며 “기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찰에서 판단이 끝나는 대로 사건을 송치할 방침이다.
신 구청장은 19대 대선을 앞두고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등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당했다.
김 청장은 신 구청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다루는 별도의 사건에 관해서는 “압수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분석하는 단계”라며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을 내비쳤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 10일 탄핵 반대집회에서 폭력시위 선동 혐의로 최근 구속된 정광용 새누리당 사무처장이 단체 회원이 아닌 이들로부터 기부금품을 모집해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 조사에 나섰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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