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안정보국(MI5)이 맨체스터 테러를 미리 막지 못한 것과 관련해 사후 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정보당국은 올 초 미국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맨체스터 테러범 살만 아베디(22)가 영국 내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경고를 전달받았지만 이번 테러를 막지 못했다.
영국 당국은 맨체스터 테러가 발생하기 전 왜 적절한 조처를 취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자체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 초 FBI는 아베디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북아프리카지부 조직원으로 잉글랜드 북서부에서 정치인을 대상으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MI5에 전달했다.
영국 경찰은 맨체스터 테러와 관련해 지금까지 총 16명의 추가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중 2명은 무혐의로 석방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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