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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케인 "세계안보에 IS보다 푸틴이 더 위협적 존재"

"미국·프랑스 선거 결과 영향주려 해"

우크라이나 분할·발트해 국가에 압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이슬람국가(IS) 보다 세계 안보에 위협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호주를 방문하고 있는 매케인 위원장은 29일 밤 현지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ISIS(IS의 옛 이름)는 끔찍한 일들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 근간을 파괴하려 했으며 미국 선거 결과를 바꾸려 하는 게 러시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IS보다 최고의, 가장 중대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그들이 성공했다는 증거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들은 시도했고 선거를 바꾸려 여전히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들은 프랑스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주려 했다”면서 주권국가인 우크라이나를 분할하고 발트 해 국가들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푸틴과 러시아인들은 가장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푸틴의 선거 결과를 바꾸려는 시도에 미국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다면서 미국이 제재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안보에 관해 자신을 포함해 일부 사람들을 종종 불안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국가안보팀에는 굳은 신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정권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과 관련해 증폭되는 러시아 스캔들을 두고, “갈수록 기이해지고 있다”면서 “(덮으려 해도) 덮어지지 않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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