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미사일에는 새로 개발한 정밀 조종유도체계가 적용됐다고 조선중앙TV는 주장했다.
영상을 보면 무한궤도형 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약 1분10초간 흰 비행운을 그리는 중에 ‘조종전투부 분리’라는 자막이 뜬다.
이후 ‘정밀유도탄도로케트(로켓) 비행궤도’라는 가상화면이 나타나면서 목표물을 향해 궤도를 그리며 날아가는 미사일이 빨간색 실선으로 실시간 표시됐다. 이와 동시에 설정사거리(450㎞)를 보여주는 하늘색 실선이 빨간색 실선과 함께 움직였다. 이어 명중 오차 7m, 비행 거리 450.007㎞, 비행시간 382.8초(s)라는 ‘사격 결과’ 화면이 떴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5시39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이 최고 고도 120여㎞에 비행 거리 450여㎞라고 밝히며 최대 사거리 1,000㎞의 스커드-ER급으로 평가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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