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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대, ‘천원의 기적’ 미용서비스로 지역주민에 봉사

1,000원으로 커트·펌·염색·네일관리 서비스

헤어디자이너들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

지난 25일 한성대 뷰티센터에서 미용서비스 ‘천원의 기적’ 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성대학교가 미용서비스 봉사활동 ‘천원의 기적’을 통해 지역주민들과의 교류를 넓히고 있다.

한성대는 헤어브랜드 기업 비아이티살롱과 함께 매달 셋째 주 목요일 교내 본관에 위치한 뷰티센터에서 미용서비스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비아이티살롱 소속 전문 헤어디자이너 5명과 한성대 평생교육원 미용과 학생들 10여명이 참여하며, 지역주민은 물론 학생·교직원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가격은 1,000원이며, 모인 돈은 한성대가 위치한 서울 성북구에 기부된다.

4월20일 열린 첫 행사에는 홍보가 많이 안 된 탓에 20여명 정도가 뷰티센터를 방문했지만 두 번째 행사가 열린 지난 25일에는 입소문을 통해 70여명이 이곳을 찾았다.

이날 뷰티센터를 방문한 교직원과 학생, 지역주민들은 커트, 펌, 염색 등 머리손질과 네일관리 서비스를 받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성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거주하는 이귀순(80·여)씨는 “내가 다니는 기도원에서 이곳 미용서비스를 추천해 오게 됐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1,000원으로 이렇게 머리손질을 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고 말했다.



‘천원이 기적’은 수익목적이 아니라 재능기부 형태의 행사이기 때문에 디자이너들도 보람과 행사참여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

한성대 평생교육원 미용과에 재학중인 한효종(20·여)씨는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이번 행사에도 참여하게 됐다”면서 “정성껏 머리를 손질해준 사람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피로감도 잘 느끼지 못한다”고 전했다.

지혜만(43) 비아이티살롱 대표는 “한성대 천원의 기적은 봉사활동이 주목적이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면서 “싼 가격에 받는 미용서비스가 시중 미용실보다 절대 질이 떨어지지 않아야 함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성대는 교내와 학교 주변 주민들에게 이 행사를 꾸준히 알려 교직원·학생·지역주민을 위한 서비스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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