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이 이뤄진다. 더불어민주당은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야 4당은 찬반진영으로 나뉜 상태다.
앞서 이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의결한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청문특위 여야 간사는 전날 보고서 채택에 합의했다. 한국당은 지난 29일 인준불가로 당론을 정했다. 여야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면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이 안건을 부의하는 절차를 거쳐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120명)이 찬성표를 던질 전망이다. 야4당은 현재 찬반으로 입장이 갈라진 상황이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전날 이 총리 후보자의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자유투표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자유투표를 하기로 함에 따라 표결에서 유동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국당(107석)과 바른정당(20석)은 반대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당은 이날 표결에 참여할지도 불투명하다. 바른정당은 표결에는 참여하되 인준에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정했다.
총리 인준은 재적의원 과반(150석)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 시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120석)과 정의당(6석)이 전원 찬성표를 던진다면 국민의당에서 24표만 찬성표가 나와도 인준에는 문제가 을 전망이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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