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총상금 3천600만 유로·약 452억원)에서 한국과 일본 테니스의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과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의 맞대결 가능성에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정현은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샘 퀘리(28위·미국)를 3-1(6-4 3-6 6-3 6-3)로 이겼다.
또한, 8번 시드를 받은 니시코리도 타나시 코키나키스(호주)를 3-1(4-6 6-1 6-4 6-4)로 제압하고 2회전에 합류했다.
니시코리와 정현은 나란히 2회전까지 승리할 경우 3회전에서 만나게 된다.
경기 2회전에서는 정현이 데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 니시코리는 제러미 샤르디(74위·프랑스)를 각각 상대하게 된다.
한편, 테니스 선수 정현의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받고 있다.
정현은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기량이 많이 발전한 것에 대해 자신의 뜻을 밝혔다.
“제 장점은 그냥 열심히 하는 거다”라며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휴식을 취할 때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힘들어도 연습을 열심히 하는 게 마음이 더 편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현은 테니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주목받으면서 뭐가 변했는지는 잘 못 느끼겠다 하지만 지난 5월에 부산 오픈대회를 할 때 제 시합을 보러 와주신 분들이 관람석을 꽉 채운 것을 보고 좀 놀랐다”라며 “수준 높은 선수들이 나오려면 테니스를 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국내 시합에도 테니스장에 분들이 경기를 보러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정현sns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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