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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는 어려운 체중감량, 엔드볼로 식습관 개선





봄, 여름이 되면 다이어트에 열중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러나 무리한 다이어트는 체내 수분만 빼앗고 근육 손실을 야기해 탄력 없는 피부만 남기게 된다.

비만,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한 필수사항이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헐증 등 성인병 발생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몸무게가 표준 체중의 50%를 넘는 고도비만 환자는 이러한 질환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아 체중 감량이 절실히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려면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체계적인 의학적 관리를 병행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혼자만의 다이어트에서 실패를 거듭했다면 의학적인 도움을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다이어트 수술에는 지방흡입술, 위밴드, 위절제 수술 등이 있다. 최근에는 부작용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지방흡입술, 위밴드 등의 수술 대신 안전한 위풍선 엔드볼 시술을 받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종근당 엔드볼은 위내시경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위풍선을 한시적으로 위에 삽입하는 시술이다. 위풍선 엔드볼이 위 속에서 부풀면 공복에도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어 식이조절에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10분 정도의 간단한 수면 내시경으로 위풍선 설치가 가능하며, 부작용은 약 0.24%로 매우 낮아 간편하고 안전한 시술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환자는 6개월 전후로 원하는 만큼의 체중 감량에 성공해 엔드볼을 제거한다. 이 때도 위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청주 새빛병원 홍정훈 원장은 “엔드볼 시술은 마취나 절개, 입퇴원이 필요 없는 간단하고 안전한 시술로 식이 조절을 통해 체중 감량에 근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식이요법, 운동, 행동치료 등을 병행하면 고도 비만 환자들도 확실한 체중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엔드볼 시술 후에는 사후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사후 관리가 미흡하면 요요 현상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 새빛병원 홍정훈 원장은 “엔드볼 시술 시 체계적인 감량 계획과 사후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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