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국방부 정책실장으로부터 사드 배치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 받아(15:00~16:30) ·의구심 가진 이상철 안보실 1차장, 국방부 관계자 보고 이후 따로 불러내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확인(19:30) |
5월 27일 | ·이상철 1차장,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보고 |
5월 28일 | ·정의용 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점심 ·정 실장, 한 장관에게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 됐다는데요?”라고 묻자 한 장관 “그렇습니까” |
5월 29일 | ·정의용 안보실장, 문재인 대통령께 보고 |
5월 30일 | ·문 대통령, 한 장관에게 전화 걸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확인 ·문 대통령 민정수석실과 국가안보실 통해 진상조사 지시 |
윤영찬 국민소통 수석은 3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방부가 사드 발사대 4기 보고를 의도적으로 누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어제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 명을 불러 보고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며 “그 결과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6기 발사대, 보호캠프에 보관이란 문구가 명기돼 있었지만 수차례 감독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은 피 조사자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청와대 정의용 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는 6기 캠프명, 4기 추가배치 등 문구가 모두 삭제되고 두루뭉술하게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윤 수석은 “한 장관이 정의용 안보실장과의 오찬을 했다”며 “정 실장이 사드 발사대 4기가 배치 됐다는 얘기가 있다고 한 장관에게 묻자 한 장관은 ‘그렇습니까?’라는 반문 외에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의 운명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드 배치가 국민도 모른 채 진행됐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 한미정상회담 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임에도 국방부가 이같은 내용을 의도적으로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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