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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주머니' 손승우 "시놉시스부터 다가온 캐릭터…섭섭한 마음"(종영소감)

MBC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연출 김대진/극본 이혜선) 손승우가 아쉬움이 가득한 종영소감을 전했다. 종영을 하루 앞두고 그간 많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것.

오늘 31일(수), 손승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의 네이버TV에는 약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친 손승우의 작별 인사가 공개됐다.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영상 속 손승우는 “늦여름에 시작해서 가을, 겨울 다시 봄까지 사계절을 함께하게 됐는데 이번 ‘황금주머니’라는 작품은 길게 오래한 만큼, 또 저에게 맡겨졌던 배민희라는 캐릭터가 특별했던 만큼 다른 작품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라며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배민희는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때부터 저에게 주인공보다 더 앞서서 다가왔던 역할이었고, 이름부터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예요. 또 지금까지 했던 역할들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조금 더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그래서 정말 이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처음 감독님이 저에게 시나리오와 대본을 주시면서 열심히 해보자고 하셨을 때의 그 기분으로 이 사계절을 보낸 것 같아요.”라며 오랜 시간 함께한 캐릭터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또한 “다른 분들은 드라마를 끝낼 때 시원섭섭하다는 표현들을 많이 하시는데, 저는 시원함보다는 섭섭한 마음이에요.”라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마지막으로 “사실 민희가 그렇게 밉기 만한 캐릭터는 아니예요. 사랑을 받지 못해서 잘못된 표현 방식으로 나를 사랑해달라는 말을 하고 있는 캐릭터예요. 그러니 너무 밉게만 보지 마시고 조금 불쌍히 여기셔서 많은 사랑 주시길 바라고요, 저도 민희라는 캐릭터를 조금씩 버리고 다시 새로운 옷을 입기 위해 준비하고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보내는 감사와 당부의 인사를 끝으로 소감을 마쳤다.

이렇게 진심이 가득 담긴 종영소감을 공개한 손승우는 이번 작품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뒤 점차 독해지기 시작, 자신의 성공을 위해 어떤 악행도 마다하지 않는 악녀로 안방에 긴장감을 안긴 것은 물론 독기 어린 눈빛과 살벌한 말투, 죄책감이 전혀 없는 표정 등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 많은 호평을 받았다.

한편 그동안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온 민희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는 내일 1일(목) 저녁 8시 55분에 122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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