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내년 8월께 태양 탐사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30일 “NASA가 ‘터치 더 선(Touch the Sun)’으로 명명된 태양 탐사 프로젝트를 곧 발표할 것”이라며 “약 15억달러(1조7,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8월 탐사선을 발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 주변의 데이터를 수집해 지구의 기후 변화 등에 대한 주요 단서를 찾기 위함이라고 NASA 관계자는 전했다.
BI는 “현재 첨단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불규칙한 태양계 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자연재해의 대처에는 한계가 있다”며 “불규칙한 태양계 활동은 지구 해류, 기온 변화 등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이는 정부와 개인 및 기관들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태양 대기에 가장 근접하게 될 이번 프로젝트는 항공우주 산업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의 관건은 탐사선이 태양 표면에 가깝게 접근했을 때 태양이 방출하는 열과 방사선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는 데 있다.
지난 1976년 ‘헬리오스 2’로 불린 탐사장비가 태양 표면에서 4,300만㎞ 떨어진 우주공간까지 접근한 적이 있지만 이번 NASA의 프로젝트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 영역인 코로나까지 접근해 태양 주변의 기층에 대한 정보를 관찰하게 된다. 거리로는 태양 표면에서 약 600만㎞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하게 된다.
탐사선에 사용될 열 차단장치는 탄소 혼합재질로 구성되며 약 11㎝의 두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