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차 이포카(아시아-서태평양 건설협회 국제연합회·IFAWPCA) 한국대회가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며 나흘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31일 IFAWPCA 회장인 대한건설협회 유주현 회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조정식 국토위원장과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21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융복합과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진행된다. 해외시장에서는 중동지역 중심인 건설업계에 새로운 건설시장인 아시아 지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총회, 이사회 등 공식 회의일정 외에도 세미나, B2B 미팅, 건설 자재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미 하루 전인 30일에는 이사회와 재정위원회를 열려 한국대회 의제 채택, 신규 회원국 가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한국대회 주제와 연관지어 일본·홍콩·인도네시아·인도 등 18개국의 건설산업 현황 및 전망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3일 차인 6월 1일에는 국제세미나가 진행된다. 제1세션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건설산업’ 주제로 중앙대 박찬식 교수가 토론을 진행하고, 제2세션인 ‘아시아 인프라시장 전망과 과제’에 대해서는 연세대 한승헌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아울러 한국대회에서 가장 야심차게 준비한 1대1 방식 ‘B2B 미팅’ 프로그램도 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뜨거운 관심속에 현대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롯대건설 등 국내를 대표하는 건설사 해외영업 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직접 해외국가의 주요 건설프로젝트에 다각적인 참여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되기가 쉽지않은 만큼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행사를 시발점으로 국내에도 해외 건설기업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2일 대회에 개최되는 2차 총회에서는 건설분야에 큰 성과를 거둔 각국 건설인과 근로자, 건설산업에서 뛰어난 공을 세운 건설인들을 대상으로 공로상을 시상한다. 그리고 반포 세빛섬에서 진행되는 환송 만찬을 끝으로 전ㅊ 대회가 마무리 된다.
유주현 회장은 “제43차 이포카 한국대회가 건설산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개별국가나 기업을 떠나 건설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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