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임명동의안이 31일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한 가운데 통과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시행했다. 안건은 찬성 164명, 반대 20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다.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앞서서도 정 의장을 찾아 임명동의안을 상정하는 것은 협치의 정신에 어긋나고 불법적 요소가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임명동의안에 상정되자 본회의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은 항의하며 일제히 퇴장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했어도 출석 의원이 과반을 넘어 안건이 통과할 수 있었다.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통과 기준은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다.
앞서 인사청문특위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당 소속 위원들이 없는 가운데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21일 만에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게 되면 45대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이 후보자는 취임 후 곧바로 국정 현안과 관련된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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