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영선 행정관의 재판에 끝내 증인출석을 거부했다.
31일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구인하려 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강하게 이를 거부하면서 증인 채택이 최종 취소됐다.
앞서 특검 측은 박 전 대통령을 구인하려 했지만 건강을 이유로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며 구인영장을 다시 발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으나 재판부가 이를 거절한 것이다.
특검은 “영장에 기인해 박 전 대통령을 구인하려 했고 검사가 1시간 정도 장시간에 걸쳐 정당한 법 집행에 응해달라고 설득했다”며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태를 이유로 강하게 거부했다”면서 “전직 대통령이고 건강 이유를 말해 물리적인 강제까지 동원해 영장집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 (재판 시작) 30분 전에 검사가 철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날 법정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가득 채워졌는데, 이들은 “힘내십쇼 이영선씨”라고 외치기도 했다.
[사진 = MBN]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