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선 6기 후반기 핵심과제로 시민이 행복하고 부자가 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한 미래 청사진을 발표했다.
유정복(사진) 인천시장은 5월 31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시민·경제단체, 오피니언 리더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주권·부자도시 인천’을 선언하고 “인천다운 산업을 창출하고 기존산업을 스마트화해 경쟁력 있는 융복합 미래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태자원의 가치 재창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동반성장,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 육성, 생활경제 활성화, 제도개선 노력 등 16개 과제를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바다와 넓은 갯벌을 가진 해양도시로서의 장점을 살려 자원화할 방침이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천연 소금생산을 연간 40톤에서 100톤으로 확대 생산, 소금을 활용한 시제품(천일염 제습제 및 방향제 등)을 만들고, 볼거리 및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소래포구의 옛 명성을 복원해 연간 10만명이상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경인아라뱃길에는 캠핑장, 염생식물 군락지 등을 만들 계획이다.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 월미도 문화의 거리 워터프론트 2단계 친수공간을 2020년까지 조성, 1920년대 국내 최초의 해수탕을 복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또 뿌리산업과 지역산업도 활성화한다. 전통제조업의 명성 재현의 일환으로 목재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66만㎡의 목재단지를 조성하고 200여개의 입주 기업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남동인더스파크 건립, 인천표면처리센터 건립에 이어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확대 건립하고 주안, 부평, 남동 산업단지 내에 21개 구조고도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인천을 바이오·첨단자동차의 메카로 만드는 사업도 추진한다. 2003년부터 송도 4공구 일원의 바이오단지 132만㎡ 조성에 이어 11공구 내 산업용지의 바이오프론트 조성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확대해 2018년 바이오의약품 생산 1위 도시로 성장시키고, 청라 IHP(인천하이테크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자동차 전용 부지와 남항 인근 자동차 물류단지 39만6,000㎡을 조성해 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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