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체포된 가운데 최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가 심경을 대신 전했다.
31일 이경재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씨가 검찰이 강하게 수사할까봐 걱정하고 있다”면서 “인권 침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독였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그간 덴마크에 구금 중이던 정유라씨와 연락을 취해왔는데 정씨는 오히려 자신의 아들과 엄마 최순실씨를 걱정하고 있다”며 “자신은 형사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며 “정씨가 앞으로 국내에서 어떤 일이 전개될 지 예측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엄중한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그런 점을 보충해 주려 한다”고 강조한 이 변호사는 “검찰이 조사해도 정 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나올 리 없다”면서 “정 씨가 돌발 언행으로 해 괜한 오해를 살까 봐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이대 학사비리에 대해 최 씨에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사진 = MBN]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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