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일 서울 광화문 삼거리부터 세종대로 사거리 구간 양 방향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보행자 전용거리 운영을 위해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모든 방향 차량을 통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세종대로를 지나는 33개 버스는 우회 운행해야 한다. 보행전용거리로 통제되는 광화문-세종대로 내 시내버스 정류장 5개도 폐쇄된다. 버스를 이용하려는 시민은 광화문(동화면세점 앞), 종로1가(종각 앞), 안국역 등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시는 시민불편과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변 17개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에 경찰, 모범운전자, 안전요원 등 130여명을 분산 배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하는 등 교통 흐름을 조절할 계획이다.
이날 보행자전용거리에서는 갖가지 지역 축제와 도농상생장터 등 볼거리가 채워질 예정이다.
올해로 스무 살을 맞은 보령 머드축제가 열려 얼굴과 팔에 진흙을 바르고 광화문을 배경으로 미끄럼틀을 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매년 10월 전북 임실에서 열리는 임실 N치즈축제 코너에서는 찢어먹는 치즈, 치즈 초코파이, 구운 치즈 등 다양한 유제품을 선보인다. 강진 청자축제,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영동 대한민국와인축제를 재현한 자리도 마련된다.
시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생산한 로컬푸드 100여 종을 파는 도농상생장터도 연다. 예산 삭힌 김치, 헛개나무, 버섯빵, 오색편강, 팥장 등 독특한 지역 음식을 판다. 탈곡, 떡메치기, 유과 만들기, 밀짚공예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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