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역 사회 복지전달 체계를 구성하는 읍면동 주민센터 등 지자체와 복지기관이 정보를 공유해 협업할 수 있도록 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해 2일부터 서비스를 개통하게 된다.
그동안은 지자체와 복지기관이 각각 대상자를 관리하고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정보가 공유되지 않아 지원이 필요한 사람이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지역 사회의 복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던 것.
정보공유 시스템은 지자체가 사용하고 있는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과 복지기관이 사용하는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을 연계했다.
이를 통해 지자체와 복지기관은 지역 사회의 복지 자원을 서로 확인하고,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연계하는 통합 사례관리를 수행하거나 기관 간 상호 제공을 의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공유시스템은 이달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우선 개통하고 2018년 1월에는 장애인복지관, 2019년 3월에는 아동복지시설과 지역 아동센터로 확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근찬 복지정보기획과장은 “지역 사회의 복지협력체계가 강화돼 읍면동 중심 복지전달체계의 효과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복지 대상자가 지원에서 누락되는 것을 방지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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