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이 ‘알쓸신잡’에서 ‘바보’ 캐릭터를 맡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 제작발표회에 유희열이 함께했다.
‘알쓸신잡’은 가수 유희열을 비롯해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 등 각 분야 최고의 지식인 그룹 ‘인문학 어벤져스’가 출연하며 이들은 국내를 여행하며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치는 신선하고 유익한 ‘수다 여행’ 콘셉트의 방송이다.
‘알뜰신잡’ 유희열은 “연예인 대표 지식인이라고 써서 부끄럽다. ‘바보’를 맡고 있다. 네 분과 있으면 괜찮아 보일 줄 알았는데 제가 이렇게 얄팍한 사람이었는지 깨닫고 있다. 제작진이 ‘많이 아는 척을 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나영석 PD는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예능인데, 재미라는 것이 꼭 웃음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존 예능 방송이 눈과 귀가 재밌는 방송이라면, ‘알쓸 신잡’은 뇌가 재밌는 예능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유희열은 “제작진이 촬영 전에 ‘아는 척을 자제하고 일반인의 시선으로 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방송을 해보니, 실제로 네 분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전혀 알아 들을 수 없었다”며 “아무래도 나영석 PD가 신의 한수를 둔 것 같다. 잘생겼다는 이유로 날 섭외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