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일 ‘2017년 5월 기상특성’을 발표하며 “4년 연속으로 5월 기온 최고 1위를 경신했다”며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973년부터 전국 45개 관측소를 운영하며 관측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올 5월 평균기온은 18.7℃로 평년 17.2℃보다 1.5℃ 높았다. 지난 29일과 30일에는 경상도와 전라남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됐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3℃ 이상으로 올라 관측 이래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강수량은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올 5월 전국 강수량은 28.5㎜로 평년 101.7㎜에 비래 29%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1978년 14.4㎜ 다음으로 적은 강수량이다. 강수일수는 5.7일로 평년 8.6일보다 2.9일 적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풍 및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며 “맑고 건조한 가운데 낮 동안 강한 일사까지 더해져 온도가 높아진 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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