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근록은 흰 피부에 동그란 눈을 가진 대만 청춘영화의 남자 주인공을 떠오르게 만드는 훈훈한 매력의 배우로, 단편 <밤벌레><그 날 밤><출사>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영화 <거인>에서 소년 ‘영재’(최우식 분)를 마음으로 품는 ‘보좌신부’역으로, <연애담>에선 주인공 ‘윤주’(이상희 분)의 곁을 지켜주는 친구 ‘영호’역으로 특유의 차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용순>에서는 제자와 사랑에 빠진 시골 고등학교 선생님 ‘체육’역을 통해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용순>을 연출한 신준 감독은 박근록에 대해 “처음 인사를 나누던 선한 모습부터 소년스러웠다. 선한 인상과 부드러움은 나이대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따뜻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용순의 첫사랑 ‘체육’역의 배우 박근록은 31일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재미있고 신나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한편, 2017년 대세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김동영과 박근록의 싱그러운 앙상블이 돋보이는 <용순>은 유난히 뜨거웠던 열여덟 여름, 달리기와 첫사랑을 함께 시작한 ‘용순’의 유난스러운 소녀시대를 그리고 있는 영화. 지난해 관객과 평단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우리들> 제작사 아토ATO의 두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오는 6월 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