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A(37) 경사가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붙잡혀 조사 중이라고 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가 밝혔다.
서울경찰청 5기동단 소속인 A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여성과 지난 1일 오후 5시30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모텔에서 만나 성관계를 갖고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찰에서 A씨는 “상대가 미성년자라는 것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조사를 마친 후 서울 강동구의 한 다리에서 투신해 인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에는 서울경찰청 산하 한 기동단 소속 C일경이 동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돈을 주고 유사성매매를 하다 적발됐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B경위가 은평구의 한 주택에서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입건된 바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잇따라 성매매 관련 혐의로 적발되면서 기강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