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락산에서 발생한 산불을 두고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문재인 정부를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오늘 2일 새벽 신 총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락산 ‘대형 산불’ 문재인 정부의 서울 불바다 시작, 작년 겨울 횃불놀이 즐긴 꼴”이라고 작성했다.
또한, 그는 “대형 산불은 국민적 재앙인데, 가짜보수 횃불로 태우겠다는 발언이 불씨 된 것”이라고 전했다.
19대 대선 때 신 총재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역할 했는데, 당시 보수 진영에서는 문재인 후보 측에서 ‘보수를 횃불로 태우겠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끝으로 신 총재는 수락산 산불지역 인근 주민들에게는 “여러분 무사하시기를 기원한다”고도 밝혔다.
한편,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1일 발생한 산불의 진화작업이 밤을 넘겨 1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나뭇가지와 낙엽이 그간 건조한 날씨에 바짝 말라 장작 역할을 한 데다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불이 산 정상부까지 급속도로 퍼졌다.
또한, 야간이라 적극적인 진화작업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 불길은 잡혔으나 산 곳곳에 불씨가 남아 있어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은 잔불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신동욱SNS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