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가 40여 일 만에 다시 고개를 숙였다.
1일 손석희 앵커는 지난 5월31일 방송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기획 부동산 의혹 보도에 대해 정정하면서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았지만 통상적 의미와 달라 혼동을 주었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룸’은 강경화 후보자의 딸이 소유하고 있는 경남 거제 땅이 ‘2012년 해당 땅에 건물을 짓고 임야에서 대지로 바꿔 공시지가가 높아졌고, 이를 4개로 나눠 분할매매 했다는 점이 기획부동산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보도한 바 있으나 강 후보자의 남편이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실제로 거주하고 있었고 보도화면에 비친 사진은 포털사이트 로드뷰에서 쓰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외교부에서도 이에 대해 “시세차익 등을 의도한 투기목적의 구매가 아니다. 강 후보자는 당시 유엔 근무 중으로 토지구매에 관여하지 않았는데 마치 후보자가 구매한 것으로 보도됐다”고 정정보도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뉴스룸’은 지난 4월18일 대선 여론조사 관련 그래프 표기가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손석희 앵커가 이에 대해 사과 방송을 전한 바 있다.
[사진 = JTBC]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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