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2일 “주필리핀대사관은 영사 2명을 현장에 급파해 우리국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현장과 다른 층에 있었던 1명은 아래층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함께 올라오는 것을 목격하고, 대피해 휴식을 취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심장마비로 추정되나, 정확한 사인은 부검으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른 경상자 3명은 연기흡입과 대피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당국자는 “필리핀 경찰은 현재까지 사상자 규모에 대해 공식 발표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주필리핀대사관은 우리 국민 추가 피해여부를 지속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닐라 국제공항 건너편에 위치한 카지노 호텔 복합시설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 괴한 1명이 침입해 총격과 방화를 벌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현지 소방당국은 시신 34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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