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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청문회 염두에 두고 각종 통장 정리했나”…김상조 “만기 집중됐을 뿐”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 “청문회 염두에 두고 각종 통장 정리했나”…김상조 “만기 집중됐을 뿐”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게 올해 초 각종 통장이 집중정리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청문회를 염두에 두고 통장이 집중정리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질의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올해 3월 민주당 선대위 고위직을 맡았는데 올해 2월에 집중적으로 통장이 정리됐다”며 “최근 몇년간 계좌 폐설된 통장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는데, “후보자 본인 명의 정기적금 통장 2개, 금융채권통장 1개, 배우자 명의 정기적금 통장 1개, 정기예탁금 통장 2개, 저축예금 통장 1개가 올 2월에 새로 개설됐다”며 “합리적으로 봤을 때 다른 무엇인가를 정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공세를 폈다.

또 “2월에 집중적으로 통장 6~7개가 새롭게 개설됐고 이번에 제출된 자료를 보면 아파트, 임대료와 보증금 받는 통장이 없어져버렸다”며 “또 아파트 계약할 때 후보자 이름으로 된 통장도 낸 자료에서 없어졌다”고 덧붙인 정 의원의 질의에 김 후보자는 “통장이 없어진 것은 없다”며 “제게 돈이 들어오는 것은 다 급여계좌이다, 그 계좌는 없어진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저는 부동산도, 주식도 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게 적금, 예금, 은행채로 운영된다”며 “그 기간에 만기가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그러면서 “(통장 정리 시기가) 전세 계약이 교체되는 시점이었기에 일어난 오해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이같은 해명에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이진복 위원장은 “자료를 공개적으로 제출하기 어려우면 당시 통장들 사본이 있을 것”이라며 “비공개로 열람할 수 있도록 오후 5시경까지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제출을 요구했다.

[사진 = YTN]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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