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밝힌 가운데,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쥐고 있는 국민의당도 부적격 의견을 전했다.
3일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상조 후보자가 관행이라는 자기변명으로 재벌개혁에 영이 설 수 있겠느냐”며 “기업의 공정경쟁을 책임지고 준사법적 권한을 가진 공정거래위원장은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감이 요구되는 자리이나 김 후보자도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인사원칙에 위배되는 인물”이라고 비판 의견을 전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대표적인 재벌 개혁론자이기 때문에 갖가지 의혹들에 대해 국민적 실망과 분노가 더 클 수밖에 없다”며 “인사청문회 결과 김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모두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는데. “김 후보자가 많은 의혹들에 대해 관행이라고 한 자기 변명은 김상조답지 않은 발언들”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김상조 후보자의 청문회에 대해 “드러난 사실만 보아도 부적격 후보자”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사진 = YTN]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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