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재협상 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나다 방위상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질문에 “(위안부합의와 관련해) 최종 협의했다. 우리는 이로써 역할과 의무를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국가간 해결된 것이고 그 협약에 따라서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한·일 양국은 더 협력을 해야 이 지역의 안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한국 국민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가운데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한국의 새 정부가 일본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아직 모르겠다”며 “새 정부의 정책이 일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북핵과 관련해서는 “한미일 3국 협력이 있어야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동북아시아) 지역과 전세계에 가하는 안보 위협은 이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미일동맹은 협력을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해야 한다”며 “북한은 도발을 중단하고 국제적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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