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정유라 씨의 구속 영장 기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3일 국민의당은 논평을 내고 정유라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해 “영장 재청구 등을 포함한 검찰의 보다 치밀하고 적극적인 수사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논평에서 국민의당은 “당연히 구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국민들은 허탈함과 상실감이 크다”면서 “‘엄마가 다 알아서 했다’는 모르쇠 전략과 법리적 코치를 받은 계산된 행동의 결과물이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 여전히 부모 잘 만난 덕분인가”라고 반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여러 사실 중 국민 가슴에 가장 큰 분노를 자아냈던 것 중 하나가 이대 부정입학과 학사특혜비리 등이었다”고 언급한 국민의당은 “그로 인해 최경희 전 총장을 포함한 많은 이대 관계자들이 구속되었다. 그러나 정작 사건의 당사자인 정유라씨는 불구속이라는 점에서 또 다시 절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은 사법불복에 대해 의식한 듯 “법원의 판단은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덴마크에 구금돼있더 정유라씨를 강제송환까지 했으면 그에 합당한 결과물들이 요구되는 건 인지상정이다”는 의견을 전했다.
[사진 = YTN]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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