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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예고된 사고? 생존자 가능성 추적





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그 바다에 사람이 있다 -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Day65’ 편이 전파를 탄다.

▲19대 대통령 1호 민원 -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고

지난 3월 31일, 1,080일의 길고 어두운 항해 끝에 세월호가 뭍으로 돌아오던 날, 지구 반대편 남대서양에서는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되었다. 국내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소유의 초대형 광탄선 ‘스텔라 데이지’ 호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우고 출항 5일째 되던 날, 스텔라데이지호 선장의 ‘2번 포트에서 물이 샌다’는 다급한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추게 된다.

“‘긴급상황보고’라고 카톡이 오고 나서 5분 만에 선박이 침몰했어요”

- 폴라리스쉬핑 관계자

63빌딩보다도 큰 스텔라데이지호. 초대형 광탄선이 어떻게 순식간에 침몰한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해난 구조 전문가, 해류 분석 전문가, 선박·해양 플랜트 전문가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3월 31일 오후 11시 20분에 스텔라데이지호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과연 사라진 8명의 한국 선원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 예견된 사고, 진실을 향해 쏟아지는 제보들

침몰 사고 직후, 폴라리스쉬핑 소속 선원들 사이에 “이 배는 언제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라며 마치 스텔라데이지 호 사고를 미리 예견이라도 한 듯한 한 선원의 이야기가 삽시간에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제작진이 제보를 요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전·현직 제보자들이 연락을 취해왔고, 그들을 통해 놀라운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스텔라데이지호가 예전에) 대각선으로 찢어졌었어요. ‘2번 포트’에서 2~3M 정도.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쳐서”

- 전 스텔라데이지 항해사

제보자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건, 국제 규정으로 인해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던 스텔라데이지호는 폴라리스쉬핑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되었고, 이후 개조를 통해 철광석 운반선으로 용도가 변경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철광석 운반선) 186척이 항해 중에 침몰하였습니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관이다’라고까지 불렸다”



- 백점기/ 부산대학교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

▲ 1%의 희망 - 사라진 구명벌에 생존자는 존재하는가?

스텔라 데이지호에 구비되어 있었던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색선들에 의해 발견되었지만, 마지막 남은 1척의 구명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작업이 시작된 지 8일째 되던 지난 4월 8일, 미국에서는 P8-A 포세이돈이라는 잠수함 탐지용 해상 초계기를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에 참여시켰고, 수색 과정에서 P8-A 포세이돈이 발견한 구명벌 추정 물체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게 된다.

“항공기가 교신할 때, 분명히 나는 오렌지 칼라 (구명벌 색)라고 들었다고”

- 당시 수색 참여 선장

“모든 자료를 검토했지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전부 바다였습니다”

- 레이놀즈 사령관/ 미국 남부 해군 제4함대

4월 8일에 미 해상 초계기가 발견한 의문의 물체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하는 이들. 과연 거짓을 말하는 이는 누구이며, 4월 8일 미 해상 초계기가 발견한 의문의 물체는 무엇인가. 취재 과정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에 참여했던 한 선박이 주고받았던 메일을 입수. 어쩌면 실종 선원들이 아직도 구명벌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1%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쫓아가 본다.

이번 주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끊이지 않는 선박 침몰사고의 원인을 추적하고, 해외에서 발생한 재외국민안전사고에 대처하는 정부의 역할에 질문을 던진다.

[사진=S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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