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29·한화)이 8개월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김인경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시뷰GC(파71)에서 계속된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9언더파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첫날을 선두에 2타 뒤진 5언더파 공동 6위로 마쳤던 김인경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폴라 크리머(미국)와 함께 공동 1위로 이정은 등 3위 그룹과는 2타 차다. 박인비와 박성현은 각각 4언더파 공동 14위와 1오버파 공동 48위. 숍라이트 클래식은 3라운드짜리 대회다.
L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인경은 지난해 10월 레인우드 클래식이 마지막 우승이다. 역대 5차례 연장에서 전패를 당했던 터라 연장 승부가 성사될 경우 징크스 극복에 성공할지도 관심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앉아서 세계랭킹 1위 등극을 확정했다. 세계 3위 유소연이 이 대회 2라운드 합계 6오버파로 컷 탈락했기 때문이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쭈타누깐이 불참한 가운데 유소연은 3위 안에 들면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유소연이 3위 밖으로 밀리면 자동으로 쭈타누깐이 세계 1위가 되는 상황이었다. 리디아 고는 85주 만에 세계 1위에서 내려왔고 유소연은 연속 컷 통과 기록을 65번째 대회에서 마감했다. 유소연은 2014년 9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GC(파72)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안병훈(26·CJ대한통운)이 3라운드에 5언더파 공동 1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대니얼 서머헤이스(미국)와는 8타 차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는 2라운드까지 3오버파 공동 65위를 기록한 뒤 이날 17번홀(파4) 벙커샷 도중 발목을 다쳐 이 홀을 마치고 기권했다. 17번홀까지 이날 성적은 2오버파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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