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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백아연, "경험 녹여낸 공감의 가사…4년째 솔로 중"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쏘쏘’의 성공으로 ‘5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백아연이 이번에도 5월에 신곡을 발표하며 컴백을 알렸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지난 29일 세 번째 미니 앨범 ‘비터스윗(BitterSweet)’을 발매한 백아연은 3년 연속 5월에 컴백한 것에 대해 “1월에 앨범을 준비했다가 늦어졌다. 계절에 맞는 곡을 내야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실 것 같았는데, 노래가 따스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이 있어서 지금이 가장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내는 앨범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과연 노래를 들어줄까라고 생각했다는 백아연의 걱정이 무색할 만큼 음원 공개한 이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타이틀곡 ‘달콤한 빈말’은 앞서 발표한 히트곡처럼 백아연 특유의 솔직하면서도 여성의 미묘한 연애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이전 앨범과의 차이가 있다면 ‘비터스윗’이라는 단어처럼 달콤하면서도 쓸쓸한 느낌을 담으려 했다는 것. 수록곡 한곡 한곡에 모든 감정이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앞서 ‘이럴거면 그러지 말지’, ‘쏘쏘’의 가사에 자신의 경험담을 녹여낸 백아연은 이번 앨범 수록곡 역시 남녀의 ‘썸’부터 남자를 향한 원망까지, 자신이 차곡차곡 다이어리에 적어왔던 사랑의 순간들을 솔직하게 녹여냈다. 혹시 연애중은 아닌지 묻자 4년째 솔로라는 말이 돌아왔다.

“연애 경험이 많은 건 아니에요. 제가 작사에 참여한 곡들은 다 예전 경험을 가지고 쓴 곡이에요. ‘넘어져라’는 곡도 미워하는 사람에게 소심하게 ‘길가다 넘어져라’고 생각하는 제 마음을 작곡가님께서 저주송으로 귀엽게 표현해보자고 해주셔서 탄생한 곡이에요. 사실 사랑에 대한 감정도 상대방을 원망하기 보다는 ‘나는 왜 안될까’라고 자책하면서 남들 시선을 많이 신경 쓰는 편이에요”



자신의 경험을 녹여낸 만큼 백아연의 가사들은 굉장히 솔직하면서도 직설적이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작사 노하우가 조금씩 생길수록 구구절절 설명에 의존하려던 가사들은 간결해지고 깔끔해졌다.

“예전에는 상황에 대해 1부터 10가지 다 설명을 하려고 하다 보니 정작 하고 싶은 이야기는 노래가 끝날 때 쯤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한 마디로 저는 이래요’라고 설명할 수 있을 만큼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정리를 하려는 편이에요. 그러기 위해서 책도 더 많이 읽고 있고 다른 싱어송라이터 분들의 노래도 많이 듣고 있어요”

특히, 백아연이 주목한 싱어송라이터는 샘김. 백아연은 언젠가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로 샘김을 꼽으며 그의 음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샘김씨가 본인의 곡을 쓸 때는 리드미컬한 곡을 잘 쓴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아이유 선배님과 작업한 ‘이런엔딩’을 듣고 ‘이런 느낌을 낼 수 있구나. 진짜 뮤지션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꼭 리드미컬한 곡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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