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안보라인 핵심 당국자들이 우리 정부의 사드 조치에 대해 절제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드 장비 반입 보고 누락 사건에 관한 설명을 들은 맥매스터 미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은 “설명해줘서 고맙다”는 답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매티스 장관도 절제된 반응을 보이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모습을 보였는데, 미국은 주한미군 사드의 작전운용을 최대한 조속히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바꾸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달 말 열릴 한미 정상회담이 사드 논란과 관련해 한미관계의 중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각에서는 청와대와 여권에서 제기된 사드 부지의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추진할 경우 사드의 완전한 작전운용 시점을 둘러싸고 한미간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 채널A]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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