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 테러는 조기 총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가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발생해 선거 막판 표심은 물론 이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Brexit) 협상에 미칠 파장 등이 주목된다.
영국 BBC는 이날 오후10시쯤 런던 시내 중심부의 런던 브리지와 버러 마켓에서 차량·흉기테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테러범 3명은 전원 사살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으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즉각 긴급안보회의를 소집했다.
지난달 맨체스터의 한 공연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진 지 10여일 만에 ‘소프트타깃(무방비 민간인)’을 겨냥한 공격이 재발하면서 영국 전역은 이번 사태가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에서 테러가 일어난 것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