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희망지 사업 대상지로 14곳을 뽑았다고 4일 밝혔다.
희망지 사업은 주민 역량 강화 등으로 도시재생을 준비하는 단계다. 희망지에는 주민모임 공간마련과 도시재생 홍보, 주민공모사업 등 주민들이 스스로 재생사업을 추진할 역량을 키우는데 최대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18개 자치구 24개 지역이 신청했고, 도시·건축, 인문·사회, 공동체·사회적경제 분야 등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심사, 선정했다. 지역 도시재생 필요성과 주민 참여도, 지원단체 역량이 평가 기준이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연계형 희망지가 10곳, 주거환경관리사업 연계형 희망지가 4곳이다. 성동구 송정동은 학교 등 공공시설이 부족하고 구로구 구로4동은 인구 30%가 다문화 주민이다. 강동구 성내2동은 강풀만화거리 등으로 도시 활성화를 하는 곳이며, 마포구 연남동은 명소지만 주거환경이 노후화되고 있다. 평가위원장인 김호철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주민들이 지역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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