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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인적개편 닻 올리나

공석 3자리 이사 후보에

보수성향 굿프렌드 등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적 개편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마빈 굿프렌드 미국 카네기멜런대 교수와 랜덜 퀄스 전 재무부 부장관을 연준 이사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연준 이사 자리는 전체 7석 가운데 3석이 비어 있다.

굿프렌드 교수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당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와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등에서 이코노미스트로 활약했다. 퀄스는 기용될 경우 금융규제를 담당하게 된다. NYT는 굿프렌드와 퀄스 모두 보수 성향이 더 짙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가 연준의 새 이사 후보를 지명한다면 이는 연준 개편의 본격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트럼프는 이사 자리 3석 외에도 내년 2월과 6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의 재지명 여부를 각각 결정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옐런 의장을 퇴출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난 4월에는 재지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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