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오지의 마법사’ 제작발표회에서 “무조건 할 수밖에 없는 사람에게 섭외 전화가 왔다. ‘오지의 마법사’ 작가님이 MBC ‘진짜 사나이’ 작가님이시다. 전화 주신 것에 대해 우선 감사했다. 역시 전우애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다른 점이 있다. ‘진짜 사나이’는 입대할 시간이 다가오면 목이 조여 오는 느낌을 받았다. 녹화 이틀 전에는 잠이 안 오고, 새벽 세시에도 전우들에게 전화해봐도 다들 안자고 있을 정도였다. 이번에는 다녀오고 일주일 지나니까 출연자들과 같이 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네팔인들을 보면서 ‘내가 가진 게 많은데 왜 덜 행복한 것 같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다시 돌아오니 정말 좋은 시간이었구나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아서 오지에서도 큰 배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전했으면 좋겠다. 훌륭한 나라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느꼈으면 한다. 너무나 고생한 만큼 보람 있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오지의 마법사’는 ‘어느 날 갑자기 신비의 나라 오지에 떨어진다면?’이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예능 판타지. 당연하게 누려온 문명의 이기와 유명세는 모두 내려놓고 자력 100%의 무전여행으로 72시간 내에 네팔에서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 김수로, 엄기준, 니엘이 선발주자, 김태원, 윤정수, 최민용이 후발주자로 각각 팀을 이룬다.
한편 ‘오지의 마법사’는 4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오늘(5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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