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연출 유일용, 이하 ‘1박 2일’)는 경상북도 영덕군으로 떠난 ‘여름맞이 몸짱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특히 김준호가 점심식사 도중 몰래 게 다리를 숨기려다 들킨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6.5%(닐슨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체지방 측정으로 녹화의 포문을 연 멤버들은 ‘여름맞이 몸짱특집’이라는 콘셉트에 앞으로 펼쳐질 고생길을 예감했다. 이때 유일용 PD는 “좋은 소식과 안 좋은 소식을 하나씩 알려드릴게요”라더니 지금까지 했던 조업과는 차원이 다른 역대급 문어 조업과 몸짱 훈련의 결과에 따라 단 한 명 만이 조업에서 면제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고, 이에 “이거 되게 민감한 거니까 몰지 마라~ 전쟁이다”라는 김준호의 말과 함께 멤버들은 승부욕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첫 번째 훈련에 앞서 40대인데도 불구하고 20대 초반의 몸 상태를 나타내는 차태현부터 암흑기로 접어들고 있는 데프콘까지 체지방 측정으로 본 몸 상태 순서가 공개돼 이 체지방 측정의 결과가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증이 모아졌다.
이후 조업 면제권을 걸고 펼쳐진 멤버들 간의 체력 전쟁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금치 못하게 했다. 첫 번째 ‘헬스 훈련’에서 멤버들은 준비운동에서부터 곡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어진 버핏테스트에서는 느리고 굼뜬 김종민부터 대충하며 왼쪽으로 턴을 하는 김준호, 앞으로 전진하는 데프콘까지 망가지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김준호는 “저 지금 뱃일 시작하면 안됩니까?”라며 포기를 선언하기도 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헬스 훈련’의 본 경기에 들어가자 멤버들은 폭발적인 승부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리 위에 물컵을 올린 채 스쾃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게임에서 윤시윤은 세상 정직한 자세로 버티기에 돌입하는가 하면, 정준영은 “선생님 저 근육이 없는데 칭찬해주세요”라며 집념으로 버티는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승전에 돌입하자 앞서 탈락한 김준호-데프콘-윤시윤은 시합중인 멤버들의 옷에 생수병을 링겔처럼 꽂은 데 이어, 물이 가득 든 대야로 물폭탄을 선물하는 등 장난기를 드러내 웃음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멤버들의 체력 전쟁은 점심시간에도 이어졌다. 앞선 게임의 1등인 차태현에게 배식을 받기 위해 그의 주문에 따라 스쾃자세로 45초 버티기부터 두 팔 두 다리를 들어올린 채 버티기, 플랭크 자세로 오래버티기까지 체력장을 방불케 하는 운동 시간을 가지게 된 것. 이때 마지막까지 많이 먹지 못한 김준호는 마지막 음식을 획득한 데프콘의 음식을 뺏어먹으려다 봉변을 당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쌍둥이 유도선수인 조준호 선수와 조준현 선수와 함께 펼친 ‘전지훈련’에서는 멤버들과 선수들의 케미가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팀장과 제자 한 명의 동반입수를 걸고 유도 푸시업으로 30M 경주를 하게 되자, 멤버들과 선수들은 비행본능을 불러일으켜 유도 푸시업으로 전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결국 입수에 당첨된 김종민과 조준현 선수는 마치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거북이처럼 유도 푸시업으로 바다로 향했고, 동반 입수를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원통 위에 올라 상대의 옷깃을 잡아 물에 빠뜨리는 ‘멱살 씨름’에서는 돌아가는 원통이라는 변수가 작용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시윤의 승리로 대결이 끝나려던 그 순간 돌아간 원통으로 인해 윤시윤이 먼저 물로 낙하했고, 이에 차태현이 승리를 거머쥐게 된 것. 그런가 하면 이때 김준호-김종민은 서로에게 쌓인 것을 다 푸려는 듯이 서로를 난타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해피선데이-1박2일’은 매주 일요일 저녁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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