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길을 끄는 건 시사/교양 프로그램의 시간대 이동이다. 기존에 일요일 밤을 책임지던 ‘차이나는 클라스’와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평일로 넘어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뉴스룸’의 뒤를 이어 평일 밤 시청자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예정이다. ‘차이나는 클라스’가 28일부터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9일을 기점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두 개 프로그램 모두 시청자들의 꾸준한 지지와 호평을 끌어내며 JTBC의 대표적인 시사/교양 콘텐트로 불리고 있다. 일요일 밤 시간에서 평일로 넘어와 한층 더 폭넓은 연령대의 시청자들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얻고 있다.
일요 신규 예능프로그램 슬롯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두 편의 신규 예능프로그램을 연이어 방송하면서 지상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일요 예능프로그램 존’을 비지상파로선 유일하게 개척해보겠다는 의지다. 그 첫 주자로 내보내게 된 프로그램은 ‘효리네 민박’과 ‘비긴 어게인’이다. 25일 일요일에 첫방송 된다. 오후 8시 50분에 ‘효리네 민박’이, 오후 10시 30분에 ‘비긴 어게인’이 뒤를 잇는다.
‘효리네 민박’은 가수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이 실제 본인들의 집에서 민박을 운영하며 일반인 투숙객과 함께 하는 모습을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비긴 어게인’은 국내 최고의 뮤지션 이소라-유희열-윤도현과 엉뚱한 동행 노홍철이 낯선 해외에서 거리 버스킹에 나서는 모습을 담는다.
이수영 JTBC 전략편성실장은 “유사하거나 동일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한데 모아 해당 슬롯의 장르별 특징을 부각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 예능 및 시사/교양 프로그램 시청자들의 수요를 고루 충족시키고, 해당 시간대를 각 장르의 ‘메인 슬롯’으로 인식하도록 만들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