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은 지난 2016년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은 KBS2 ‘백희가 돌아왔다’에서 호흡을 맞춘 임상춘 작가와의 의리로 ‘쌈, 마이웨이’에 특별 출연했다. 인교진은 KBS2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에서 럭키 백화점 비서 ‘김인교’로 분해 막강 존재감을 펼치며 극의 재미를 더한 것.
‘쌈, 마이웨이’에서 인교진은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비애를 대변하는 ‘김인교’ 캐릭터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5일 방송된 5회에서는 명품 시계를 훔친 백화점 VVIP 고객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진실을 알면서도 부하 직원에게 사과할 것을 종용하는 등의 부당한 관행을 그린 에피소드로 애환을 배가시켰다.
반면 인교진은 최애라 역의 김지원과 코믹 케미를 펼치며 극을 유쾌하게 이끌기도. 극 중 두 사람은 부서는 다르지만 친분 있는 직장 선후배로 평범한 일도 심각한 표정과 과잉 반응을 보이며 웃음을 유발하는 웃음 콤비로 활약했다.
뿐만 아니라 인교진은 구수한 사투리와 풍부한 표정연기로 극의 활력을 높였다. 극 중 애라의 귀여운 아부에 애라 앞에서는 단호하고 무미건조한 반응을 보였지만 뒤에서는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모습까지 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고조시켰다.
이처럼 인교진은 직장에서의 애환을 그리는 현실적인 연기와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까지 담은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선사했다. 특별 출연 만으로도 막강 존재감을 발휘하는 인교진의 다음 작품에도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쌈, 마이웨이’와 지난 5월 종영한 KBS2 ‘완벽한 아내’에서 맛깔스러운 연기로 맹활약 펼친 인교진은 현재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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